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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까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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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에는 역시 닛폰사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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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도 푸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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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의 천진난만한 웃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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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슬로의 편안한 웃음도 보기 좋다. 술맛 난다.

Posted by 민혁아빠

2002/03/08 11:15 2002/03/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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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서

믿기지 않겠지만... 모두 나보다 동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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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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뜀박질 해볼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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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영화 '친구'를 재현하기로 한 착한 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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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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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뛰었다.

Posted by 민혁아빠

2002/03/08 11:07 2002/03/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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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적으로다 리모컨을 좀 함부로 다루는 편이다.
가족적으로다? 그렇다. 난 개인적으론 물건을 잘 아껴 쓰는 편이다.

어렸을 적 부터 애답잖게 물건을 함부로 다루지 않아서 주위를 놀라게 만든 경험이 다수 있다. 그러나 이런 편집증적인 습관도 내 것이 아닌 '가족 공동의' 것 앞에선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한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리모컨이다.

따지고 보면 이 놈도 전자제품이다.
맛간 놈 배때기를 째고 해부해 보면, 푸르딩딩한 기판에 잘 모르는 뭔가가 땜질이 되어 있는 엄연한 그것의 한 종류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매우 자주 잊어버리는 것이 나의 가족인 것이다.

그렇담 녀석이 어떤 식으로 홀대를 받는지 알아보자.
일단 집어 던지기.
"거기 리모컨 좀 던져봐라~" 이건 우리집 거실에서 가장 흔히 들을 수 있는 정겨운 가족간의 대화중 하나다. 달라고 하질 않는다 절대.
던지라고 한다. 잘 던져서 쇼파에 안착되면 좋으련만...
피처와 캐쳐가 그런대로 쓸만한 동생과 내가 던지고 받는 경우를 제외하면 별로 신통치 못하다.
두번째는 액체 쏟기.
다양하게 먹어 봤을 것이다. 콜라, 쥬스, 물, 우유... 사후처리는 잘 말리기다. 끈적한 겉에만 걸레로 대충 행궈낼뿐 녀석을 병원에 보내거나 해서 쌩돈 쓰는 멍청한 짓은 절대 하지 않는다. 포기를 한건지 원래 그렇게 씩씩한 건지... 잘 나온다.
세번째는 어쩌면 우리가족들의 귀찮음성에 유래 된건지도 모르지만, 절대로 밧데리를 새걸로 주질 않는다.
워크맨이 먹던 밧데리를 주고 워크맨에 새 밧데리를 넣어줄 지언정...
놀라운 사실은 리모컨은 상당한 저전력에도 잘 작동한다. 오~~ 골드스타. 그 순간만은 얼마 안되는 밧데리 값을 벌어서 부우자가 된 것 같은 착각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홀대 받는 놈이지만, 인류가 고안해 낸 정말 꽤 편리한 물건 중에 하나인 건 분명하다. 원거리에서 앰프 본체를 조정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로 같은 급의 5.1채널 스피커의 값 차이가 벌어진다.
또한  본인도 리모컨이 없다는 이유로 iPod보단 NetMD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다.
"리모컨이 없어지면 당연하지만 여러가지로 불편하다." 있을땐 그 고마움을 잘 모르지만, 없어지면 그 존재감을 뼈저리게 느끼는 리스트에 리모컨을 올린다 해도 별 무리가 없을 듯 하다.

AAA밧데리나 사와야 겠다. 오랜만에 Gameboy나 해보게.

Posted by 민혁아빠

2002/02/23 14:10 2002/02/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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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ohol for a DREAM

그제는 꿈을 꿨더랬어.
어찌나 황홀하던지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걸 자면서도 느낄 수 있겠더라고.
그래 바로 그 때였을꺼야. 현실과 꿈이 동시에 오버랩되는 바로 그 순간.
너무나 엄청난 현실과의 괴리감에 난 몸서릴 쳤어. 거기다 두려움까지 엄습해 왔지.
'오 제발 이게 꿈이 아니길... 만약 꿈이라면 좀 더...'
표현이 상투적이고 진부하지만 당시의 솔직한 내 심정을 숨기진 않겠어.
더 솔직해 지자면 말이야. 그건 고통 바로 그것이었어.

어불성설이지만 어젠 그 꿈을 이어서 꾸고싶은 생각에 평소보다 일찍 자릴 폈지.
이것이 또 다른 화근을 불러올 줄이야.
꿈은 고사하고 잠조차 오질 않는 것이었지.
제길~
자릴 피고 누운지 정확히 두시간 후, 난 부엌에서 술을 찾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어.

이럴 때 필요한 건 술이야. 그것도 일어선채로 숨도 쉬지 않고 단숨에 마셔버리는 술.
그럼 평소 주량의 2/3 정도면 all system down이지.
어느 가사처럼 순도 백퍼센트의 인간화염병이 될 수 있다는 말이지.

하지만, 부엌 어디에도 그 흔한 소주 한 병이 없더라고. coke을 찾는 중독자의 그것처럼 나의 손놀림은 바빠졌지.
서둘러야 했어.
잠든 가족들이 깨어버리기라도 한다면 뭐라 변명할꺼야.

결국 찾아낸 건 파파가 아끼시는 시바스 리갈과 집에서 담근 인삼주.
벼룩도 낯짝이 있지만... 토끼남은 그런건 없어.
일단은 인삼주(약간 쫄았나?)의 콜크를 땄지. 죽이더군.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는 찐한 맛이 완전 '약주' 더라고.
양이 턱없이 부족했기에 철저하게 FM대로 했지.
기분은 좋았지만 말이야. 그다지 효과가 있진 않았어.

결국 미친 척 하고 시바스 리갈의 뚜껑을 비틀었지.
방법은 전과동 선채로 "완 그라수 이빠이~"

여기서 잠깐- 선채로에서 선 것은 몸전체를 의미함.
혹시나 따라하고픈 분들을 위해 두 마디 하자면,
취기가 돌기 전까진 절대 앉아선 안됨.
필요하다면 문워커도 도움이 됨.

하지만 꿈은 없었어.

오늘?
오늘은 늦지 않게 훼미리마트에서 이슬이나 충분히 사둬야지.

Posted by 민혁아빠

2002/02/21 13:44 2002/02/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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